해수부 공무원 ‘월북 정황’ 수사 착수…오늘 정부합동브리핑

국방부·해경 24일 정부합동브리핑
월북 시도했다가 피격 사망 가능성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 곧 확인될듯
해경 “속도내 추석 전 수사 마무리”
  • 등록 2020-09-24 오전 8:12:18

    수정 2020-09-24 오전 8:12:18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으로 숨진 정황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가 착수된다. 정부는 24일 정부합동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수사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연평 평화전망대’에서 갈도(왼쪽)와 장재도(오른쪽)를 비롯한 북한 해역 모습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2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해양수산부 소속 서해어업지도관리단 해양수산서기 A(47·8급) 씨가 승선했던 어업지도선이 연평도에 입항하는 즉시 관련 수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국방부, 해경은 이날 정부합동브리핑을 열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A 씨의 최근 동선을 파악하고 어업지도선에 함께 승선한 선원들 조사 등을 토대로 A 씨의 실종이나 사망 원인을 밝힐 것이다. 월북 정황에 대한 사실 여부도 수사의 영역”이라며 “24일 정부합동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발표하고 속도를 내 추석 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합동브리핑 시간·장소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3일 “지난 21일 낮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쪽 1.2마일(2㎞) 해상에서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부터 전남 해역까지 어업 활동 중인 국내어선의 안전 조업 지도와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해수부 소속기관이다.

동승한 선원들은 21일 실종 당일 오전 11시30분께 A씨가 보이지 않자 어업지도선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다. 하지만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돼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이후 현재까지 해경, 해군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대의 구조전력을 투입해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A 씨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이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해경 관계자는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수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방부 발표, 해경 수사 등이 마무리된 뒤 해수부 차원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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