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후보등록이 취소됐다가 기사회생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가 “이번 선거에서 저의 목표는 이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라며 “세월호 우상화는 그 중 하나이자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 그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 차명진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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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보는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기간)몇 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른다. 한 번도 낙담하거나 흥분하거나 하지 않았다”며 “이미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가 이루고자 했던 일을 다 이뤘기 때문”이라고 썼다 .
그는 “제가 겪은 모든 시련은 제가 마음먹고 양심에 따라 취한 행동의 결과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담담하게 감당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차 후보는 “김종인 선대위원장님, 황교안 대표님께 죄송하다. 선거를 지휘하시는 이진복 본부장님과 중앙당 당직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나름 소신 행동을 했다고 하지만 전국에서 253명의 또 다른 차명진을 지휘하고 이들을 하나로 안아야 하는 그 분들은 나름대로 얼마나 애로가 크겠나. 이해한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전국의 애국 국민 여러분. 통합당에 투표해달라. 문재인 폭정을 저희가 끝내겠다”며 “차명진이 맨 앞에 서겠다. 다시 한번 살려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끝맺었다.
앞서 ‘세월호 유족 문란행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차 후보는 통합당 최고위로부터 제명결정을 받아 후보자격을 잃었으나, 법원이 최고위 결정에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후보자격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