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한 상장업체 A사의 주식을 미리 사두고 주가를 조작한 뒤 이를 비싸게 되파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체포해 조사한 뒤 이날 밤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이른바 ‘라임 사태’와 관련해 핵심 관계자의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7일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같은 달 29일엔 ‘라임 사태’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관계자 2명을 구속했다.
다만 이 전 부사장이나 김 회장의 행방은 현재 묘연한 상태다. 이에 검찰은 국내 수배 중인 이 전 부사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