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시장에 선반영…추가 노이즈 발생 우려"

NH투자證 "中 환율 투명성 제고에 위안화 강세 전망"
  • 등록 2020-01-16 오전 8:18:05

    수정 2020-01-16 오전 8:18:0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드디어 서명했다. 증권가에선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합의 내용이라면서도 양국이 언제든 합의를 철회할 수 있는 조항 등이 있어 추가 노이즈 발생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조연주·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합의문 내용이라는 점에서 미국 3대 지수는 큰 변화 없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양국이 언제든 합의를 철회할 수 있는 조항과 30일 이내 중국이 구체적인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액션플랜을 제시해야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론 추가 노이즈 발생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크게 △지적재산권 △기술이전 △미국산 농산물 구매 △금융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무역 확대 △분쟁해결 절차 △기타 규정 등 8개 챕터로 구성됐다.

두 연구원은 “이번 합의문의 핵심은 2020년 4월 1일까지 중국의 금융시장을 개방하는 것과 2년 동안 추가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내용”이라며 “미국은 2019년 9월 1일 발효된 중국산 수입품 12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 15%를 7.5%로 인하했으며 이외 3분의 2에 해당하는 제품(3700억달러)에 대한 25% 관세율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 나타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라는 점에서 이번 협상에 따른 경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기존 증권회사의 외국인 지분한도 폐지가 8개월 정도 앞당겨져 시행(12월에서 4월로) 되며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국 하이테크 관련 기업은 재고 재축적에 그치지 않고 CAPEX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환율 투명성 제고도 포함되고 있어 당분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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