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아이폰 신작 수혜가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판매량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으로 7.9%(1만5000원) 하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증가한 403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5% 늘어난 125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 안에서 북미 고객사향 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된 것이 호실적 달성의 배경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아이폰 Xs와 Xs Max의 판매량을 긍정적으로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초기 공급물량 준비를 위한 기간이기 때문에 업체의 기대치 및 전망치와 연동되는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며 “4분기 이후에는 실질적인 판매량에 연동되기 때문에 기존 대비 눈높이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근ㄴ “아이폰 판매량에 대한 보수적 접근으로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대비 각각 8%, 12% 하락 조정했다”며 “현지 시간으로 이달 26일 출시되는 아이폰 XR의 판매량에 따라 4분기 및 내년 상반기에 대한 실적 상향 여력이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