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앞둔 50대 軍 간부 3명, 평창올림픽 '운전병' 자원

부족한 軍 수송지원 운전병 대신해
정욱현 대령, 이동화 중령, 김상배 원사
내년 전역 예정인데오 자발적 자원봉사키로
  • 등록 2017-12-10 오후 12:28:04

    수정 2017-12-10 오후 2:07:3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역을 앞둔 50대 군 간부 3명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운전병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재취업을 위한 전직 지원 교육을 마다하고 평창올림픽 지원 활동에 뛰어든 것이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종합군수학교 물자처장 정욱현(55) 대령, 육군 12사단 수송대대 정비반장 김상배(54) 원사, 해군본부 수송과장 이동화(51) 중령은 최근 평창올림픽 차량 운전 자원봉사에 지원했다. 이들 세 사람은 계획대로라면 30여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2018년 1월부터 전역 후 재취업을 위한 전직지원교육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내년 2월 9일부터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이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자원봉사를 결심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군에 물자 수송을 위한 운전병 1085명을 요청했지만, 군은 작전 대기태세 유지를 위해 440명밖에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욱현 대령은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에서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기여할 기회인 것 같아 선뜻 지원하게 됐다”며 “평창올림픽 기간 수행해야 할 임무를 100%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7000여명의 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동안 이들은 경비, 제설, 시설 관리, 통역, 의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앞서 국방부는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에 해군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투입한바 있다. 도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KUH-1)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도 성화 봉송 축하 비행에 참여했다.

전역 전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지원업무를 지원한 김상배 육군 원사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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