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LF, 효율화 작업 통해 2분기 실적 개선"

  • 등록 2015-07-21 오전 6:00:00

    수정 2015-07-21 오전 6:00:0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애널리스트들은 LF(093050)가 2분기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4.7% 증가한 378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5% 줄어들었다. 증권가는 LF가 비효율적인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할인 판매를 통해 재고 손익을 처리한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수 3사 중 가장 먼저 매출총이익이 회복하는 LF(그래프=한국투자증권)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효율적인 판촉 관리를 위해 판관비를 축소하고, 원가율을 개선하는 작업에 나선 것을 고려했을 때 지난 1분기는 호실적으로 판단한다”며 “기존 양산 물류센터는 신사복, 양주 물류는 숙녀복으로 특화시키는 등 효율화 작업을 통해 재고 관리에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엔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버켄스탁, 헤드그렌 등 마진율이 높은 액세서리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영업 전략이 2분기에 실적 개선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LF가 지난 2014년 10% 초반이었던 온라인 몰 비중을 완만하게 확대하는 경영 방침에 대해 입을 모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몰 판매 확대가 수수료 절감 측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65%까지도 올랐던 LF의 백화점 채널 비중은 최근 50% 미만으로 하락했다”며 “20~40%에 달하는 유통 수수료와 빠르게 가치가 하락하는 의류의 속성상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트라이씨클’과 케이블 방송 채널 ‘동아TV‘ 인수에 대해서도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가액, 지분 등 세부 사항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지난 1분기 기준 4000억원에 달하는보유 현금과 인수 추정가액을 감안할 때 부담없는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트라이씨클과 동아 TV의 연간 합산 매출액은 600억원 수준으로 LF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에서 4% 정도, 영업이익률은 2.9% 정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희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의류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트래픽이 증가세에 있는 가운데 자체 LF몰을 활용해 신규 매출도 추가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의 활용은 백화점 수수료 및 재고관리 비용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제품의 빠른 회전으로 수익성 제고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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