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룸 화재로 대학생 2명 숨져...정확한 경위는

  • 등록 2015-03-13 오전 8:51:02

    수정 2015-03-13 오전 8:51:0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2일 오후 6시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한 원룸 2층서 화재가 나 대학생 2명이 숨졌다. 불은 곧바로 꺼져 더 큰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민이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 부산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학생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소방당국은 “에어컨이 폭발한 후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불은 꺼져 있었고 방안에서 남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 여학생은 “학우들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9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불이 불에 탔지만, 폭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발생한 불이 이불에 옮겨 붙어 유독가스를 배출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숨진 학생은 한국해양대 법학과 2학년 김모(20), 정모(20)씨로 확인됐다. 이들은 원룸에서 함께 자취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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