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등 기관사, 사고 직전 뭐했나...CCTV 속 미스터리 행적 '의문 증폭'

  • 등록 2014-08-29 오전 9:03:18

    수정 2014-08-29 오전 9:03:1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넉 달이 훌쩍 지났다. 사고 수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세월호 CCTV 영상에서 3등 기관사가 의문의 행동을 보였다. 이에 따라 그 원인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 사진= SBS 제공


세월호 CCTV 영상을 입수한 종합편성채널 JTBC 취재진은 28일 보도를 통해 세월호 3등 기관사의 행적에 의문을 드러냈다. 실제로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 세월호 3등 기관사는 사고가 일어나기 수십여 분 전 검은색 파이프에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했다.

기관실 엔진 상단 부분에 모습을 드러낸 그가 의문의 작업을 마친 시각은 오전 8시 28분. 전문가들에 의하면 세월호 3등 기관사가 테이프를 붙인 파이프는 공기흡입관으로 엔진에 주입할 공기를 모으는 기관이다.

이에 따라 사고 직전 세월호 내 공기흡입관에서는 흡입한 공기가 새고 있었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공기흡입관에 공기가 적게 들어가게될 경우 엔진 출력이 낮아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일각에서는 해당 사실이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되기에는 비약이 있다고 주장한다. 3등 기관사 홀로 작업을 한 것도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한다.

한편 세월호 사고 직전 의문의 작업을 한 3등 기관사는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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