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사망한 채로 발견..심혈관 질환 추정(종합)

개성공단 관계자 "갑작스러운 사망, 황망하다"
  • 등록 2013-11-30 오후 6:24:33

    수정 2013-11-30 오후 7:25:44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근무하는 우리 측 직원 1명이 3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통일부와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5분께 개성공단 입주기업 ‘아트랑’의 직원 추모(54)씨가 현지 숙소에서 숨진 채 동료에게 발견됐다. 이 동료는 아침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추씨의 방에 들어갔다가 추씨가 숨진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관리위에서는 개성공단 주재 의료진을 통해 추씨 사망을 확인하고 북측과 협의를 통해 추씨의 시신을 남쪽으로 송환했다. 추씨의 시신은 오전 10시께 송환돼 현재 일산백병원에 안치됐다.

추씨는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외상 흔적은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구체적 사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심혈관 이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 조사를 마친 후 추씨가 숨진 것을 처음 발견한 동료를 불러 발견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개성공단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추씨의 사망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개성공단 한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파행 후 서서히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생겨 황망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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