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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정원 상황을 보면 김 전 대통령이 정치하실 때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 같아 정말 참담하고 면목이 없는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이 지금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 때 있었던 대선 개입과 NLL(서해 북방한계선) 공작에 대해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엄중히 물으며 이를 통해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라서가 아니라 제가 대선후보였기 때문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혹여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노력에 부담이 될까 염려해서”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이 공식석상에서 의견을 표명한 것은 지난달 2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위한 국회 본회의 표결차 참석한 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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