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수입차 회사들은 이달 들어 각종 구매 혜택을 추가로 내걸며 고객 마음잡기에 나섰다. 현대차(005380)는 8월부터 제네시스에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제네시스는 수입차 주요 차종이 대거 포진한 4000만~6000만원대인 만큼 현대차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는 최일선에 서 있다. 이번 할인도 다분히 수입차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8월 아반떼(50만원), i30(30만원), 쏘나타 하이브리드(200만원)의 혜택을 확대했다. 그 밖에 수입차 보유고객이 이들 차종을 사면 30만~5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기아차(000270)도 K5·쏘렌토R에 이어 K3에도 유류비 30만원 지원과 함께 연 2.9~5.9%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 대형 세단 오피러스 고객이 K9을 살 땐 5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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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마찬가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도 피아트 200만~500만원 할인 혜택을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피아트 친퀘첸토(500) 기본형은 당분간 2240만원에 살 수 있게 됐다. 크라이슬러의 대형 세단 300C도 최고 700만원 할인한다.
더욱이 수입차는 통상 가격과는 별도로 딜러사들이 추가로 할인 폭을 늘려서 판매하는 추세여서 실제 평균 구매 가격은 이보다 낮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예 폴로(2490만원), 신형 골프(2990만~3690만원) 등 기존보다 낮은 가격대의 신차로 국산차를 위협하고 있다.
올 들어 관례처럼 가격이 조금씩 올랐던 연식변경·상품성개선 모델도 가격 인상 폭이 줄거나 오히려 가격을 낮춰 출시되는 현상이 일상화됐다. 기아차 더 뉴 스포티지R, 더 뉴 K5, 올 뉴 카렌스 등 국산차는 물론 지난달 출시한 폭스바겐 골프의 출시 가격은 이전 구형 모델보다 오히려 낮다.
당분간 이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본격화한 ‘착한 가격’ 정책이 판매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기 때문이다. 상반기 전년대비 줄었던 국산차 판매량은 7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착한 가격’ 경쟁이 전체 시장 확대를 불러온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착한 가격’의 효과가 이어진 만큼 당분간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소비자로서는 올 하반기가 좋은 가격에 원하는 차를 살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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