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7%, 전분기 대비 8.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5%, 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매출 110조3300억원, 영업이익 18조3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8%, 50.6%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유럽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IT·모바일(IM)사업부문과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품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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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패널(DP)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도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4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북미, 중남미, 중국 등에서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와 연구·개발(R&D), 유통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PC와 네트워크 사업 실적 감소로 전분기 대비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13조원, 디스플레이가 6조5000억원으로 하반기에 투자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부품사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부품 사업은 고부가ㆍ차별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사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TV 사업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판매 확대가 예상되지만 유럽경기회복 지연과 동종업계의 경쟁심화에 따른 위험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계는 모바일 기기 중심의 수요뿐만 아니라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등 제품의 시장 수요가 지속 증가하지만 공급 증가는 제한돼 수급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DP 사업도 OLED 패널은 지속적으로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다양화 등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TV 사업은 울트라 HD(UHD) TV, 커브드 OLED TV, 60형 이상 초대형 TV 출시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형과 실속형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을 출시해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강화와 함께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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