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셰일가스'..기업 투자 늘어 美경제 살아나나

셰일가스 개발 늘면서 천연가스 가격 하락
석유화학, 비료업체 등 900억弗 투자 늘릴 계획
  • 등록 2012-12-16 오후 3:55:46

    수정 2012-12-16 오후 3:55:3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미국 셰일가스 개발 붐이 경제를 살린다?’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제조업체들은 싼 가격의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자료: NYMEX, 단위: mBTU 당 달러)
미국 석유화학, 비료업체는 물론 철강업체들도 셰일가스 개발 붐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지자 수 십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승인하거나 조만간 승인할 예정이다.

신규 투자규모는 900억달러(약 96조66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셰일가스 개발에 나서면서 올 들어 천연가스 가격은 수직 낙하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현재 mBTU(100만파운드 물 온도를 화씨 1도만큼 올릴 수 있는 열량)당 3.30달러다. 이는 지난 2008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3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천연가스 사용이 높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플라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탄 가격은 올해 초 갤런당 80센트였지만 최근 23센트까지 내려갔다. 에탄은 천연가스 액화과정에서 추출된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효과가 미국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산업생산은 지난 2010년 이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산업생산이 2%, 영국이 3%, 일본이 6%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그레그 갈랜드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셰일가스 붐은 경제적으로 커다란 기회”라며 “제조업체의 생산량을 늘리고 고용창출은 물론 경제적인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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