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1100선 하회..`금융불안감 확산`

  • 등록 2009-01-21 오전 9:18:06

    수정 2009-01-21 오전 9:18:06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1일 국내증시가 3%대 가파른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금융권 부실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여기에 전날 발표된 건설사와 조선사 구조조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금융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이 하락했고, 국내 증시와 함께 출발한 일본시장도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주들이 폭락하면서 4~5% 이상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금융섹터에 대한 추가적인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이날 증시안정펀드 3차분이 집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에 하락폭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90포인트(3.27%) 떨어진 1089.91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11.11포인트(3.10%) 떨어진 347.0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통신업종은 합병 이슈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KT(030200)KTF(032390)를 등에 업고 오르고 있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문제가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유럽도 지난 4분기부터 경제위기 영향권에 진입했다"면서 "아시아는 미국과 유럽보다 금융손실이 작지만, 시차를 두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하 금융부실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의 급락한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로지역의 금융권 부실우려는 은행들이 장기대출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지속적인 통화승수 하락과 자금차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파산건수가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오바마 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그동안 미뤄뒀던 경기부양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은 관심있게 지켜볼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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