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무대에 오르는 프랑스 뮤지컬은 익숙한 스토리, 화려한 무대, 서정적인 노래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작품들. 지난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로미오 앤 줄리엣’은 29일~2월27일까지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대사 없이 배우들의 노래로만 극을 이끌어가고 전문 무용수들이 역동적인 안무를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점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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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과 파랑을 사용한 의상과 조명의 강렬한 대비가 두 가문의 대결과 증오를 상징하고 원작에는 없는 죽음의 여신과 시인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미앙 사르그(로미오 역), 조이 에스텔(줄리엣 엿), 시릴 리콜라이(벤볼리오 역), 존 아이젠(머큐시오 역) 등 지난해 내한했던 배우들이 이번에도 다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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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내한공연을 통해 소개된 ‘돈 주앙’은 한국어 버전으로 제작돼 2월6일부터 성남아트센터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펠릭스 그레이가 쓴 이 작품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카사노바 ‘돈 주앙’이 저주를 받아 사랑에 빠지면서 내면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 20여명의 전문 무용수가 선보이는 현란한 플라멩코 댄스와 라틴풍의 노래를 통해 스페인 본고장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2007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과 지방 순회공연을 펼쳤던 ‘노트르담 드 파리’는 9일부터 다시 전국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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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와 군위대장 페뷔스, 주교 프롤로, 종지기 콰지모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을 담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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