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10선 지지시험..차익매물 속출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떠받쳐왔던 프로그램 매매가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는 양상이다. 전날 1포인트 부근을 넘나들던 베이시스가 간신히 콘탱고를 유지하는 수준까지 내려가면서 차익매물이 속출하는 양상이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동시에 출발한 일본 닛케이 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없는 상황.

전날 장 막판 금감원의 증시안정대책 발표 기대감에 올랐던 상승폭도 실망매물로 나오고 있다. 루머단속이라는 해프닝으로 끝난 금감원의 대책 발표 예고에 코스피 지수는 장막판 10포인트 이상 올랐던 바 있다.

이에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96포인트(0.77%) 내린 1416.2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41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지수 방어에 나선 저가매수 주문도 만만치 않다.

저가매수의 주체는 개인으로 현재 9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눈치보기에 들어간 양상이고, 프로그램 매물과 손절매 매물까지 쏟아내고 있는 기관이 90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지주사 전환에 성공한 국민은행(060000)이 급등하면서 은행주들의 시세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외법인의 유상증자로 급락했던 두산중공업(034020)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계주도 상승흐름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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