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김승연 회장으로 부터 한화(000880) 지분 1.8%를 증여 받은 데 이어 차츰 계열사들의 지분을 늘려나가는 모습이어서 향후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컴은 지난 24일 보통주 3만4500주를 주당 15만4794원(액면가 5000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컴 유상증자의 신주 인수인은 김승연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씨로 출자금액은 총 53억원에 이르고 있다.
서영민씨는 이를 통해 한컴 지분 30.13%(한컴 증자후 발행주식 11만4500주 기준)를 확보함으로써 한화에스앤씨(S&C, 69.87%․8만주)에 이어 2대주주에 올라섰다.
지난 9월21일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시가 943억원(증여 당일 한화 종가 6만9400원 기준) 상당의 한화 지분 1.81%(136만주)를 증여 받아 보유지분을 늘렸다.
특히 서영민씨의 이번 출자로 한화S&C와 한컴으로 이어지는 계열사간 지배구도에서 모자(母子)가 지배주주로 있게 됐다는 것도 이채로운 점이다.
한화S&C는 한화의 정보 부문이 분사해 2001년 3월 설립된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 업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매출의 52%(2006년 기준)를 일으키는 곳이다.
김승연 회장과 서영민씨 사이의 세 아들인 장남 동관(24), 차남 동원(22), 3남 동선(18)씨가 각각 50%, 25%, 25%씩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주)한화, 대생지분 일부 매각, 주가 반전 요인"-동양
☞대한생명 지분 한화건설로 속속 이동..왜?
☞(주)한화, 대한생명 일부 지분 한화건설에 매각(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