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제주서 업계 최초로 드론 배송 체계 구축나서

GS칼텍스, 산업부, 제주도와 협업
도서 지역 접근성 향상 기대
긴급 재난 상황 시 구호 물품 신속 공급도 가능
  • 등록 2020-06-08 오전 8:31:12

    수정 2020-06-08 오후 9:47:58

GS25 점포에서 드론 배송이 이뤄지는 상상도(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리테일은 GS칼텍스, 산업부, 제주도와 손잡고 GS25에서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GS리테일과 GS칼텍스는 이날 제주도 GS칼텍스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갖는다. 양사는 고객이 나만의냉장고 앱(GS25의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인근의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하고 목적지까지 배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드론 물류 배송 과정을 지켜보고 이와 관련한 업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의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연평도, 백령도, 마라도 등 도서 지역에 입점한 점포를 거점으로 인근 부속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기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긴급 재난 상황 시에도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어 물류 사각 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리테일은 지난 3월 완전 무인 편의점인 GS25을지스마트점을 연데 이어 이번 드론 물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계열사인 GS칼텍스와 함께 시너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드론 물류 배송 인프라를 구축해가며 GS칼텍스와 함께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점포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고객 가치 증대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드론 물류의 선도적 도입은 물류 효율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물류 사각 지대의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 친환경 물류 실현 등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확대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0여 년 간 제주도와의 협약을 통해 제주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해왔다. 2016년 제주 폭설 사태 등 각종 제주도 내 재난 지원활동에 힘써왔다. 제주 지역내 GS25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및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전력망과 정보기술을 융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시스템)을 확대하며 친환경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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