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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제이 지(Jay Z)가 이끌고 있는 미국 대형 힙합 레이블인 락 네이션(Roc Nation)이 세계 최초로 출범하는 수수료 없는 무료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인 더 머클에 따르면 락 네이션 자회사인 어라이브(Arrive)는 미국 핀테크업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유니콘’인 로빈후드(Robinhood)가 개발하는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어라이브측은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로빈후드의 비전에 공감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코인베이스 등 미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거래건당 최저 0.1%에서 최고 4%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현재 300만명 정도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적극 흡수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공동 창업주는 “일단 손익분기점 정도만 맞춘다는 차원에서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며 당분간 이익을 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이를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기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