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이어 슈퍼마리오…`게임IP 보유` 엔씨소프트도 뜰까

아이폰 공개행사에서도 등장…닌텐도 주가↑
흥행작 ‘리니지’ IP 보유한 엔씨소프트 주목
  • 등록 2016-09-17 오전 10:51:21

    수정 2016-09-18 오전 8:18:38

슈퍼마리오와 포켓몬스터 역대 판매량.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포켓몬 고(GO)’ 열풍에 이어 슈퍼마리오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 또 다시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 갈수록 지적재산권(IP)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게임업체들 사이에서도 흥행작들을 보유한 곳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폰7과 애플워치 시리즈2 공개행사에서는 iOS 독점인 최초 모바일 마리오 시리즈 ‘슈퍼마리오 런’을 공개했다. 슈퍼마리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게임이다. 지난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가 슈퍼마리오 복장을 하고 나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IP다.

이번 타이틀은 DeNA가 개발하고 닌텐도는 유통을 맡는다. ’포켓몬 고’보다 수익 분배율은 높을 것이라는 추정에 최근 닌텐도 주가는 급등했다. 닌텐도는 앞으로도 ’동킹콩’, ’젤다의 전설’등 글로벌 IP를 활용해 모바일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아이폰7 공개 행사에서 슈퍼마리오의 등장은 포켓몬 고 출시 이후 높아진 게임 IP의 위상을 증명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앱애니 조사를 보면 포켓몬 고는 출시 63일만에 5억달러(약 5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애플은 슈퍼마리오를 신제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앱스토어 수수료를 통한 수익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에서는 장기 흥행게임인 ‘리니지’ IP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엔씨소프트(036570)가 대작 IP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닌텐도는 뒤늦게 모바일게임 시장에 합류했지만 IP에 대한 시장 기대치개 매우 높아 주가가 상승세”라며 “국내에서 리니지는 절대 영향력을 보유한 게임 IP로 성공적인 모바일시장 안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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