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야스쿠니 용의자, 日재입국때 화약추정 물질 반입"

  • 등록 2015-12-11 오전 8:37:30

    수정 2015-12-11 오전 8:37: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인 한국인 전 모씨가 지난 9일 일본에 재입국했을 당시 화약으로 보이는 모래 모양의 물질을 반입했다고 요미우리 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전씨가 당일 오전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으로 재입국한 뒤 체포됐을 때 김포공항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발송한 수하물에서 화약으로 보이는 물질과 타이머, 배터리 등 시한식 발화장치의 재료가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이 물건들이 지난달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것이라 판다하고 전 씨가 재차 시한식 발화장치를 설치할 목적으로 재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에 위치한 소재 야스쿠니신사에서 한 차례 폭발음이 들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수사 당국은 폭발음 사건 전후에 인근 CCTV에 찍힌 전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해 왔다. 전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21일 일본에 입국해 사건 당일(2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어 이날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다시 일본에 입국하다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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