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너무 비싸요" 커피전문점 만족도 74점 그쳐

한국소비자원 조사서 이디야 종합만족도 1위 올라
카페베네·이디야 등 상위 6개사 커피값 100~400원 인상
스타벅스는 가격적정성 '꼴찌', 맛은 '1위'
업체별 커피 만족도는 비슷, 가격 만족도는 격차 커
  • 등록 2015-02-22 오후 12:00:00

    수정 2015-02-22 오후 1:58:3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요 커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74점에 그쳤다. 커피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특히 많았다. 카페베네·이디야커피·스타벅스커피코리아·할리스커피 등 시장 점유율 상위 6개사는 최근 커피값을 6%가량 인상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연매출(2012· 2013년 공시자료) 기준 점유율 상위권 7개의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만족도 평균은 3.7점(5점 만점, 100점 기준 74점)으로 22일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이디야커피의 종합 만족도(3.75점)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할리스커피(각각 3.74점), 카페베네(3.70점), 엔제리너스(3.69점), 커피빈과 탐앤탐스(각각 3.64점) 순이었다.

평가 부문 중에서 가격적정성은 이디야커피가 3.54점으로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7개 업체의 가격적정성 만족도는 2.81점(100점 기준 56.2점)에 그쳤다.

맛 부문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3.6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업체별 점수 차는 0.30점(최고 3.68점, 최저 3.38점)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커피맛에는 비슷한 평가를 내린 반면 일부 커피전문점의 비싼 커피값에는 불만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소비자원 조사 결과, 엔제리너스를 제외한 6개 업체가 최근 커피 가격을 100원~400원 인상했다. 가격을 인상한 6개 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아메리카노 6.7%, 카페라떼 6.6%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작년 9월 기준 3개월 이내에 조사대상 커피전문점 이용자 9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커피 가격 인상분은 각 업체가 소비자원에 제출한 작년 1월1일과 올해 1월1일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작년 9월 기준 3개월 이내에 7개 주요 커피전문점 이용자 9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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