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后)’의 면세점 판매가격을 3.7% 인상했다. 후 브랜드가 면세점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일부터 후 100여개 품목의 면세점 판매 가격을 평균 3.7%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후 환유 3종 풀 세트(환유고 60㎖·환유진액 50㎖·환유동안고 골드 50㎖)’ 가격은 1326달러에서 1375달러로 49달러(3.6%), ‘후 환유고 스페셜 기획세트(60㎖)’는 563달러에서 583달러로 20달러(3.5%) 각각 올랐다.
또 ‘후 공진향 설 미백 수분고(60㎖)’는 125달러에서 129달러로 4달러(3.2%), ‘후 공진향 설 미백 진고(20㎖)’는 109달러에서 113달러로 4달러(3.6%)씩 가격이 뛰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경쟁사 브랜드 제품의 경우 면세점 판매 가격이 일반 소매가격의 85%선이지만, 후 브랜드의 경우 일반 소비자가의 82%선에서 면세점 판매 가격이 유지됐었다”며 “다른 브랜드보다 낮았던 면세점 판매가 수준을 높인 것으로 다른 가격 인상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는 지난 10월 국경절 연휴기간 한 면세점이 집계한 화장품 브랜드 중국인 매출 순위에서 경쟁사 제품을 누르고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