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동남아서 6천억 규모 화력발전·지하철 공사 수주

  • 등록 2014-06-02 오전 9:11:08

    수정 2014-06-02 오전 9:11:0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총 5950억원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 및 지하철 건설 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필리핀 파그빌라오 프로젝트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파그빌라오 지역의 기존 735MW(메가와트)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 발전 용량을 420MW 증설하는 공사다. 필리핀 에너지 기업인 아보이티즈 전력과 일본 마루베니, 도쿄전력의 합작 법인인 팀에너지가 절반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파그빌라오 에너지사가 발주했다.

대림산업은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을 모두 맡는 일괄도급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총 수주액은 3억3200만 달러(3500억원)이며, 대림산업 지분은 1억8700만 달러(2000억원), 대림산업 필리핀 현지법인의 지분은 1억4500만 달러(1500억원)다. 공사 기간은 총 42개월로, 지난달 착공해 2017년 말 완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싱가포르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는 싱가포르 북단 우드랜즈 노스역에서 남쪽으로 30㎞ 가량 이어진 톰슨라인 중 아웃램 지역을 관통하는 222공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했으며 총 수주액은 3억 싱가포르 달러(2450억원)다. 대림산업은 지하역사 1곳과 1.2㎞ 길이의 터널을 포함한 총 1.42㎞의 지하철 구간을 단독 시공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79개월로, 오는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기존 정유·발전 플랜트 분야에 집중된 해외 사업을 토목·건축 분야로 확대 재편하고 시장 다변화에도 한층 힘을 싣게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지하철 톰슨라인 노선도 (자료제공=대림산업)
△필리핀 현장 위치도 (자료제공=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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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2457억 규모 싱가폴 지하철 건설 공사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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