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정당공천제 폐지 위한 與野 사무총장 회의 제안”

  • 등록 2013-11-12 오전 9:45:26

    수정 2013-11-12 오전 9:45:2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 전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가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7개월 남은 지방선거 룰이 될 기초선거 정당폐지를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며 “기초선거 정당폐지 논의를 위한 사무총장 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의 사무를 관장할 각당 사무총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뼘이라도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면 어디에 계시든 한 걸음에 달려가겠다”고 적극적 의지를 나타냈다.

박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입장을 미적거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어제 황우여 대표가 중앙당사를 방문한다길래 정당공천제 폐지 등 확실한 행동을 기대했는데 아리송한 제스처만 남기고 갔다”며 “평소 중앙정치가 끼어들 필요가 없다는 신념을 기억하며 8월말까지 당론을 확정한다고 시한을 못 받은 것이 무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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