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얀마에 '한국式 성장모델' 제시

제 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원회 19일 열려
  • 등록 2013-06-13 오전 9:35:02

    수정 2013-06-13 오전 9:35:02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 정부가 동남아 지역의 ‘마지막 성장 보고’로 불리는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범정부 고위급 정례협의체를 구성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9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제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는 우리 측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안전행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5개 부처 실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참석하고, 미얀마 측에선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재뭅, 건설부 등 20여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들이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 3모작이 가능한 기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이 나라에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대 미얀마 투자는 43억달러로, 우리나라(2억3000만달러)보다 18배 이상 많았으며, 일본은 20억달러 규모의 부채 탕감 등으로 미얀마에게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가 다른 나라와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정례협의체를 구성한 건 처음있는 일로, 우리 정부는 반전의 계기를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얀마 정부가 추진 중인 시장 개방 과정에서 어느 국가 모델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국가별 점유율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공동위를 통해 두 나라간 경제 협력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위는 미얀마 시장 진입을 위한 기틀 마련을 위해 ▲새마을 운동 중심의 농촌개발 사업 등 상징성이 높은 핵심 프로젝트 추진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의 조기 체결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 개선 ▲과학기술, IT, 인적자원개발 등 미얀마의 차기 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협력기반 조성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떼인 셰인 미얀마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70년대 경제성장 사례를 경제발전의 롤 모델로 언급한 바 있다. 또, 새마을 운동을 농촌개발의 핵심 모델로 삼고, 경제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KDI를 벤치마킹한 MDI(미얀마개발연구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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