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구분 없이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서 부부싸움 등으로 토라진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상호 관계가 점점 더 악화된다는 교훈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0일 ∼ 15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냉전이 장기간 지속될 때 부부간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1%, 여성은 3명 중 2명꼴인 65.5%가 ‘(냉전 기간이 지속될 수록) 점점 더 멀어진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상대가 조심한다’(25.8%), ‘서로 안 부딪혀 편하다’(17.0%), ‘(상대가) 밖에서 한 눈 판다’(9.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상대가) 밖에서 한 눈 판다’(16.3%), ‘상대가 조심한다’(11.0%) , ‘서로 안 부딪혀 편하다’(7.2%) 등의 순이었다.
한편 ‘부부싸움 후 화해까지 걸리는 기간’에서는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하루’만에 끝난다고 답한 비중이 30.7%로 가장 높고, ‘3일’(20.1%)과 ‘한나절’(18.6%), ‘10일’(13.6%), 그리고 ‘2주일 이상’(8.7%) 등으로 이어졌으나, 여성은 ‘3일’ 정도 지나야 화해를 한다는 비중이 28.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주일’(19.3%)과 ‘2주일 이상’(17.0%), ‘한나절’(15.2%), ‘하루’(11.4%)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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