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는 없다" 삼성 스마트폰, 아프리카 첫 월드투어

삼성전자, 남아공서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개최
  • 등록 2012-10-19 오전 9:57:48

    수정 2012-10-19 오전 9:57:48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를 통해 아프리카 공략에 나섰다. 마지막 남은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아프리카에서 처음 월드투어를 개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컨벤션센터에서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아프리카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월드투어는 서울과 홍콩, 자카르타에 이어지는 행사다. 아프리카 대륙 50개국에서 주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 600여명 등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그만큼 삼성전자는 최근 아프리카에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SA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35.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갤럭시 브랜드를 처음 아프리카에 소개했던 2010년 이후 2년 만이다. 불과 1년여 전인 지난해 1분기(11.8%)와 비교하면 세 배 성장했다.

전략적으로 내세운 제품이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 제품은 국내 출고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는 최고가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블랙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아프리카 중산층의 수요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 카메라의 출시도 알렸다. 스마트폰처럼 독자 운영체제(OS)를 가진 최초의 스마트 카메라다.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같은 선진 시장에서도 아직 생소한 제품군이지만,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과감하게 출시했다.

박광기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전무)은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이 현재 스마트폰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번 월드투어를 계기로 아프리카의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컨벤션센터(CTICC)에서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개최한 아프리카 월드투어 행사에 온 관람객들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를 써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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