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2400억 규모 석유화학플랜트 수주

아제르바이잔 메탄올플랜트 건설 계약 체결
카스피해 플랜트 사업 첫 진출
  • 등록 2010-12-10 오전 9:04:23

    수정 2010-12-10 오전 9:06:4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X중공업이 메탄올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카스피해 지역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STX중공업은 지난 9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AZMECO(Azerbaijan Methanol Company)사와 2400억 원 규모의 메탄올플랜트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Baku) 인근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니자미 피리예브(Nizami Piriyev) AZMECO 회장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정부 각료 및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STX중공업이 메탄올플랜트를 건설하게 될 아제르바이잔 가라닥(Garadagh) 지역
아제르바이잔 바쿠 인근 가라닥(Garadagh) 지역에 건설될 이번 메탄올플랜트는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간다. 2013년 3월 완공 후에는 하루 2000t 규모의 메탄올을 생산, 인근 유럽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진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메탄올은 다른 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기가스 배출량은 적고 에너지 효율은 높아 LPG, 자용차용 디젤 연료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메탄올의 세계 최대 소비국은 중국이며,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AZMECO사는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메탄올플랜트를 비롯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AZMECO사가 추진하고 있는 다른 플랜트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카스피해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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