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엇갈리는 전망···`아~ 옛날이여`

100만원대 이하로 목표가 줄하향
`보수적 접근`vs `비중확대 시점` 엇갈려
  • 등록 2010-11-01 오전 9:02:12

    수정 2010-11-01 오전 9:08:11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꿈의 100만원 시대`는 오지 않는 것일까.

삼성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 3분기에 선방했다. 하지만 4분기 이후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돼 전문가들은 100만원대 이하로 목표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내년 1분기 저점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과 내년 1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으로 맞서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40조2300억원의 매출과 4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사상 두번째로 많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또 전분기와 비교할 때는 매출이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은 12.1%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증권은 1일 예상에 비해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D램 가격과 디지털미디어부문의 3분기 영업 적자 전환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3만원에서 95만원으로 8.3% 낮췄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D램 업체들의 내년도 설비투자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과 무상 메모리 업그레이드 소식들은 메모리 시장의 저점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4분기 주요 D램 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8만원에서 96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내년 1분기는 분기 실적 저점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겨우 100만원선에 턱걸이한 목표가를 제시한 것.

반면,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돼 현재 저점에서의 분할매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내년 1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 이하에서는 저점 분할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에 대해 가치함정(Value Trap)의 하단이라며 이제 비중확대에 나설 시기라고 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 도이치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이익 모멘텀이 약해지겠지만 현재 수준에서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할 것을 권한다"며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새로운 미디어 기기는 물론 아몰레드(AMOLED)와 같은 독특한 기기에서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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