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올 6월1일 KTF와 합병한 법인이기 때문에, 전년동기 대비로 비교할 실적이 불분명한 상태. 때문에 KT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비교분석상 편의를 위해 작년 1월1일부터 합병했다는 가정 하에 가이던스 기준치를 만들었다. 이 기준치는 작년 KT와 KTF의 개별실적을 내부거래 등을 제외하고 합산해 만든 수치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전화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수익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4조8212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79.9% 증가한 351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2조5017억원을 기록했으나,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성장한 1조6397억원을 달성했다.
전화매출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인터넷전화 사업의 수익 증대로 전분기 대비 소폭(0.5%) 감소한 1조2279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47만4000명이 순증한 126만9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60%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또 쿡(QOOK) 인터넷은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8만명 증가했으나, 결합 및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33억원으로 연말까지 환율이 현 수준으로 안정된다면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급변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흐름 속에서 KT는 더 이상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무선 합병을 조기에 성사시킨 만큼 앞으로도 FMC(Fixed Mobile Convergence)인 쿡앤쇼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창출하여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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