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3분기에 주당 54센트, 총 1억3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로이터 기준)은 주당 27센트 적자를 예상한 바 있다.
엘리 하라리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했던 30억달러에서 13억달러까지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디 브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비용 또한 8억달러선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일본 소재 반도체 생산설비 일부를 도시바에 매각키로 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이 샌디스크가 메모리칩 사업 둔화에 따른 충격을 견뎌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하라리 CEO는 삼성전자(005930)의 샌디스크 인수 시도와 관련해 "이사회는 여전히 삼성전자와의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적절한 가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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