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3Q 1.3억弗 적자..`메모리칩 부진 탓`

비용절감 해법 내놔..시간외서 반등
  • 등록 2008-10-21 오전 9:37:51

    수정 2008-10-21 오전 9:37:51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샌디스크가 지난 3분기 시장 예상보다 더 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에 따른 메모리칩 사업의 부진이 기업 실적 전체를 무겁게 내리 누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3분기에 주당 54센트, 총 1억3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로이터 기준)은 주당 27센트 적자를 예상한 바 있다.

매출은 8억2100만달러로 전년비 2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 예상치인 7억7260만달러는 웃 돌았다.

이 같은 발표에 정규장에서 7.03% 급락한 샌디스크 주가는 시간외 거래 초반 1%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경영진이 나서 설비투자 축소 등의 해법을 제시함에 따라 상승세로 반전, 0.05% 오른 14.47달러를 기록했다.

엘리 하라리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했던 30억달러에서 13억달러까지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디 브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비용 또한 8억달러선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일본 소재 반도체 생산설비 일부를 도시바에 매각키로 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이 샌디스크가 메모리칩 사업 둔화에 따른 충격을 견뎌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샌디스크는 이날 도시바와 합작 소유한 미에현 오카이치 소재 메모리칩 생산설비 일부를 도시바에 매각키로 하는 내용의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설비 지분 30%를 양도하고 1000억엔 이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도시바, 샌디스크 日생산설비 매입 기본 합의

한편 하라리 CEO는 삼성전자(005930)의 샌디스크 인수 시도와 관련해 "이사회는 여전히 삼성전자와의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적절한 가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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