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신화 잇는다

림프종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가시권
유방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박차
바이오시밀러 개발 넘어 바이오 신약 개발 나서
  • 등록 2016-04-28 오전 8:44:09

    수정 2016-04-28 오전 8:44:0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가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 시장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내 판매허가를 받았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쾌거로 평가받는 램시마의 FDA 판매허가로 셀트리온은 램시마 신화를 잇기 위한 후속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셀트리온(068270)에 따르면 포스트 램시마의 주인공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프로젝트명 CT-P06)와 비호지킨스 림프종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프로젝트명 CT-P10)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허쥬마는 현재 조기유방암 임상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임상 3상의 완료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 해외 허가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국내와 유럽 허가절차를 신청해 판매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두 제품의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규모(2014년 기준)은 144억달러(약 16조5528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시장규모(2014년 기준 약 15조원)가 가장 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7’과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CT-P16’도 2018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그치지 않고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종합인플루엔자 항체 치료제인 ‘CT-P27’은 개발을 마치고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항체바이오의약품과 화학의약품을 결합한 유방암 치료용 항체 ‘CT-P26’은 비임상 완료 후 임상을 준비 중이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램시마를 필두로 트룩시마, 허쥬마를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바이오시밀러’ 군으로 삼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2018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CT-P17, CT-P16을 후속제품군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항체 독감치료제 CT-P27과 유방암 치료용 항체 CT-P26 등을 개발해 ‘세계 톱 10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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