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한뿌리' 건강즙 출시..1조 시장 도전장

  • 등록 2016-04-27 오전 8:31:30

    수정 2016-04-27 오전 8:31:3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건강전문 브랜드 한뿌리의 신제품 ‘한뿌리 맛있는 건강즙’ 4종을 출시하고 약 1조원 규모의 건강즙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뿌리 맛있는 건강즙 시리즈는 전통 식품 원료인 흑마늘, 흑도라지, 흑칡, 생양파 네 가지로 기존 건강즙과 달리 쓴맛, 탄 맛을 줄여 건강즙을 기피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쉽게 마실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으로 건강즙의 대중화를 노리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제품 생산 공법에서부터 기존 건강즙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부분의 건강즙이 주로 고온(60~65도)에서 장시간(1시간 가량) 쪄서 달이는 농축법을 사용한다면, 한뿌리 맛있는 건강즙 시리즈는 ‘저온 박막농축 기술’을 농축 공정에 도입했다.

저온 박막농축 기술은 원심력을 이용해 원료를 낮은 온도에서 농축하는 방식으로, 원재료 고유의 맛과 향, 색깔, 영양 성분까지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릇에 물을 담고 빠르게 회전시키면 원심력에 의해 그릇 벽면에 물이 얇은 막으로 형성되는데, 이때 그릇 외벽에 1초씩 35~50도의 온도를 가하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농축되는 원리다. 농축액이 열과 접촉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저온 박막농축 기술의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갱년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칡과 기관지 건강으로 유명한 도라지는 ‘구증구포’방식을 함께 도입했다. 정성으로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증포기술을 적용해 건강즙 음용의 가장 큰 장애요소인 쓴맛을 개선했다. 특히 구증구포 방식을 거치면 항산화 효능이 있는 폴리페놀 함량이 흑도라지의 경우 4배까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원료도 차별화했다. 흑마늘은 남해, 흑도라지는 금산, 흑칡은 구례, 생양파는 창녕 등 가장 유명한 산지에서 나는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해 품질과 신뢰도를 높였다. 제품 패키지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각형태가 아닌, 한국 도자기 모양으로 제작해 보다 편리하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가위를 쓰지 않고도 개별 포장의 입구 부분만 살짝 찢어 마실 수 있어, 옷에 흘리거나 쏟을 염려가 적다.

한뿌리 맛있는 건강즙 4종은 각각 50ml 파우치 20개들이 한 세트에 소비자가 기준으로 3만9000원이며 백화점, 할인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농협, 온라인, CJ제일제당 콜센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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