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G는 부족..5G에선 한국이 최고”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MWC 현지 인터뷰
  • 등록 2016-02-28 오전 11:00:00

    수정 2016-02-28 오전 11:00:00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이 ‘MWC 2016’ 부스에서 삼성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통신장비 부문을 담당하는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5세대(G)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사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통신 통신장비는 CDMA를 채택하는 바람에 3G 도입이 좀 늦었고 4G(LTE)에서도 완전히 리더십을 잡지는 못했다”며 “5G는 그야말로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등 모든면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MWC를 통해 ‘갤럭시S7’과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VR’를 선보이며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한편에서는 미래 5세대(G) 이동통신 관련 신기술도 대거 발표하면서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5G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28GHz, 60GHz 초고주파수대역을 활용한 기지국간 핸드오버 기술을 세계최초로 공개했으며 5G 단말을 탑재한 차량을 기지국 사이로 이동시키면서도 평균 2Gbps 이상의 안정적인 통신속도를 시연하기도 했다.

핸드오버는 사용자가 통신 중인 기지국에서 다른 기지국으로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동통신 필수 기술 중 하나로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닌 실제 5G 이동통신기술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MWC 기간 중 미국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5G 기술 시연 결과를 발표했으며, 독일, 슬로바키아, 미국 등에서 사업 중인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도이치텔레콤의 MWC 5G 기술 시연에 참가하는 등 5G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인 공조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크기로 소형화된 5G 초고주파수대역 단말기, 광통신 케이블 매설 없이도 가정까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정형 무선브로드밴드 시스템 등 다양한 신규 5G 기술들도 함께 공개했다.

김 사장은 특히 작년 세계 2위 통신장비 시장인 인도에서 LTE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점에 대해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작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인도에서 LTE 점유율 1위를 하며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경제성장률 G12에서 젤 높은 인도는 2017년 전 세계 2위 스마트폰 판매국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최신 기술 도입과 높은 통신 품질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국내외 일류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통신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더 복잡하고 치열한 기술 경쟁이 예상되는 5G 시대에도 세계 1위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통신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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