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국제가전전시회, 이하 ‘IFA 2015’)에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참여를 결정한 것도 IoT를 겨냥한 플랫폼 사업에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려면 제조역량과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선언한 뒤, 지난 7월 ‘MWC 상하이 2015’에 참가해 라이프웨어인 ‘UO 브랜드’의 중국 출원 및 UO스마트빔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31일에는 UO에어큐브 5만대를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삼보컴퓨터 자회사인 TG앤컴퍼니와 함께 40만 원대 고성능 스마트폰을 설계해 대만 팍스콘에 제조를 맡긴 ‘루나’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IFA 2015’에 참가해 스마트홈 · 라이프웨어 등 차세대 제품들을 전세계에 선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IFA 주최사도 SK텔레콤의 ‘IFA 2015’ 참가를 환영했다.
지난 4월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IFA 주최사인 베를린메세의 옌스 하이데커(Jens Heithecker) 부사장은 “IFA가 과거에는 기술력에만 초점을 맞춰 왔던 반면, 이제는 소비자와 소매업자들이 사고 팔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하는 장으로 발전했다”며, ”특히 올해 SK텔레콤과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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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우리집 비서 ‘스마트홈 플랫폼’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보일러, 에어컨 등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 제품들이 상황에 맞게 통합제어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출모드를 누르면 외출 환경에 맞게 집안의 모든 기기가 대기 모드로 바뀌고, 귀가모드를 누르면 원하는 온도에 맞게 기기들이 자동으로 가동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도어락· 제습기· 보일러 등 개별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와의 제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YPP, 정우건설 등 아파트 홈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및 건설사와의 제휴를 통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중이다.
IoT 기기 ‘라이프웨어’ 및 쇼핑 도우미 ‘스마트 쇼퍼’
이밖에도 지난 5월 론칭한 ‘라이프웨어’ 통합 브랜드인 ‘United Object(UO, 유나이티드 오브젝트)’ 관련 제품군인 ‘UO 스마트빔레이저’, ‘UO 링키지’ 등을 전시한다.
특히 ‘UO 펫핏’은 반려견의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및 수면량을 체크해 건강 유지를 돕는 목걸이 형태의 스마트 앱세서리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정착된 유럽 관람객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매장에서 바코드 스캐너로 물건을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쇼핑 도우미 ‘스마트 쇼퍼’와 물건이 놓여진 선반에 구축된 3개 또는 6개의 LCD가 상호 연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 영상을 재생하는 새로운 오프라인 광고 플랫폼 ‘스마트 쉘프(Shelf)’도 ‘IFA 2015’에서 선보인다.
IF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ICT 전시회로 1930년 아인슈타인이 기조연설을 하는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다. ‘IFA 2015’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열리며, 약 1,500개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 IT 제품의 향연을 벌일 예정이다. 전시장 관람객 수는 약 15만 명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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