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공시지가]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12년째 땅값 1위

  • 등록 2015-05-28 오전 8:34:30

    수정 2015-05-28 오전 8:47:0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네이처 리퍼블릭’(중구 충무로1가 24-2) 부지로, 공시지가는 3.3㎡당 2억 6631만원이다. 12년째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3199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1㎡당 807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7700만원)보다 5% 가까이 뛴 것으로, 전체 부지(169.3㎡) 가격은 136억6251만원에 달한다.

이 곳은 2004년 1㎡당 4190만원을 기록하며 그 해 15년간 왕관을 차지했던 우리은행 명동지점(명동 2가 33-2)을 제친 뒤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2009년부터 이 건물 전체를 임대해 쓰고 있다. 임대료는 보증금 50억원에 월 2억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위에 오른 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에 위치한 주얼리샵 ‘로이드’가 임대한 부지로 1㎡당 7978만원이다. 이외에도 올해 공시지가 전국 상위 10위에 오른 땅은 모두 명동역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또 전국에 1㎡당 5000만원이 넘는 땅 188필지가 모두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광역시 중 부산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산지구 부전동에 있는 LG유플러스 부지로 1㎡당 2400만원이다. 대구에선 중구 동성로2가에 위치한 법무사회관 건물 대지가 1㎡당 233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지역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에 있는 임야로 1㎡당 가격은 86원이다. 전국 1위 땅값을 차지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대지와는 약 93만배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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