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던지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영향으로 이번주 후반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다음주 23일 밤(현지시각)에는 미국 3분기 GDP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가 예정돼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표발표 이전까지 단기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Fed의 확신이 지표를 통해 재확인될 경우 강달러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역외에선 주 중반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계 딜러들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커지면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거래일이 짧아지고 시장에서 유동성이 줄면 호가가 얇아져 환율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위험 증폭 등 대외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일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