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망] 추락하는 中석탄 업계, 살길 찾을까?

  • 등록 2014-05-21 오전 9:01:01

    수정 2014-05-21 오전 9:01:01

[중국경제망] 석탄 산업 불황으로 설 곳을 잃은 중국 석탄기업들이 활로 모색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석탄화력발전산업이나 석탄화학공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석탄화학공업은 석탄에서 얻는 여러 제품을 화학공업 원료로 사용하는 공업을 말한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중국 석탄산업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5.1%에 그치면서 10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석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자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10% 이상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대형 석탄기업의 매출감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난 44.4%가 됐다.

중국 2위 석탄기업 중메이(中煤)에너지그룹은 석탄 원가가 떨어지자 전기에너지와 석탄화학공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화력발전이 석탄산업을 지원하게 됐고 석탄화학공업 분야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해 총이익율이 7.9% 오른 13%를 기록했다.

치우시저(邱希哲) 중국투자고문산업연구센터 연구원은 “후퇴기에 접어든 석탄 산업에 대해 생산효율을 높여 석탄 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영 석탄기업 카이롼그룹은 석탄 채굴 때 버려지는 원료인 석탄맥을 처리하는 환경보호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석탄맥 34만톤을 처리해 1만4000㎡(약4235평)에 달하는 경지를 축소했다. 또 환경보호금 300만위안(약 5억원)도 절약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많은 석탄기업들이 비(非)석탄 부문으로 뛰어들어 이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라며 “새 영역을 찾는 것보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회사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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