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 대상 그린 리모델링 사업 진출

노후화된 건축물에 그린 ICT 기술을 적용해 건축물 에너지 절감
  • 등록 2014-03-17 오전 9:21:12

    수정 2014-03-17 오전 9:21: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는 사업주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추진한 후 에너지 절감액과 개선액에 기반을 둬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한다.

그간 KT는 전력난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위기에 에너지진단 사업, ESCO 사업, BEMS 사업 등의 ‘에너지 절감 IT 솔루션’을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ESCO(Energy Service COmpany)사업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원하는 사용자를 대신해 기술적, 경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투자 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서비스다.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사업은 빌딩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누적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소비자 체감형 에너지 경영 서비스다.

이에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한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는 KT(030200)를 그린 리모델링 사업 IT업종 예비사업자로 단독 선정했다. KT는 이를 계기로 노후화된 공공건물을 넘어 민간 건물까지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2013년 건축물 현황 국가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건축물은 약 685만 동으로 이중 15년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은 74.1%에 달한다.

KT는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건물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KT는 2009년부터 진행한 제주시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GS칼텍스 대전연구소(‘10년), 부띠크 모나코 빌딩(’12년), 이마트 구로점(‘12점), BC카드 퓨처센터(’12년), 영남대학교(‘13년), 한국디자인진흥원(’13년) 등에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평균 19.8%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

작년부터 해외 건물 에너지 관리 사업에도 진출해 미국 SLS Las Vegas 호텔 ICT 컨설팅 사업을 수주, 연간 10% 이상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었다.

신규식 Global & Enterprise 본부 부문장은 “KT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사업 타당성 분석, 환경 및 에너지 진단 등 토탈 컨설팅을 하고 있다”면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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