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세계지리 ‘출제 오류’ 논란

EU와 NAFTA 총생산액 비교 문제 통계와 달라
교육과정평가원 “수험생 정답 선택 가능했다”
  • 등록 2013-11-21 오전 9:33:12

    수정 2013-11-21 오후 4:44:50

출제 오류논란에 휩싸인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 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능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를 포함해 이의신청을 받은 138개 문항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받은 결과 모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설명 4개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다. 여기서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ㄷ’항목이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ㄷ’를 옳은 설명으로 분류하고 정답을 ‘ㄱ’과 ‘ㄷ’으로 제시했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NAFTA의 역내 총생산 규모는 2010년부터 EU보다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은행 통계에서도 2012년 EU의 총생산(16조6335억 달러)액이 NAFTA 회원국(18조6841억 달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에 대해 “2011년 제작된 세계지리 교과서 2종(교학사·천재교육)과 EBS 교재에 근거해 출제했다”며 “ㄴ, ㄹ이 명백히 틀린 내용이므로 ㄷ이 논란이 된다 하더라도 정답으로 ㄱ과 ㄷ를 충분히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8번 문항에 3점이 배점돼 있어 정답 여부에 따라 수험생들의 등급이 달라질 수 있고, 지도를 나타낸 그림에 ‘2012년도’가 표기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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