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버지니아 펄라스키 지역 배심원단은 지난 2010년 티뷰론(2008년형)을 몰던 던컨(Duncan·18)이 나무를 들이받고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데 대해 현대차가 차량의 사이드 에어백을 잘못 설계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던컨 측 변호인은 에어백 센서가 잘못된 위치에 설계돼 있었고 이 때문에 사고 때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배심원단이 이를 인정했다. 던컨 측 변호인은 “공공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승리”라며 “이 판결이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 안전한 차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8년식 티뷰론이 미국 공인 측면 충돌 검사에서 별 네 개를 받은 점을 강조하며 “항소심에서는 결과가 뒤바뀔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 때 미작동한 에어백은 지난 2003~2008년 미국에서 판매된 티뷰론 모델에 적용돼 있다. 티뷰론은 2008년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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