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내 뒤에 대선주자?.. 수준 높은 대의원 있는 것”

  • 등록 2012-06-01 오전 9:38:11

    수정 2012-06-01 오전 11:03:35

▲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한길 후보는 1일 문재인 상임고문을 제외한 당내 대선 주자들이 선거를 도와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별히 누가 뒤에 있다는 것은 한쪽에서 만들어낸 얘기”라면서 “자꾸 그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 당의 대의원분들의 뜻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확하게 말하면 김한길의 뒤에는 민주당의 수준 높은 대의원들이 있다고 해야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공천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 “공천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저를 청와대로 불러 독대하며 같이 하자고 했지만, 우리 아버지(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를 잡아다 고문하고 감옥에 보낸 사람들이 있는 당에서 어떻게 동지라고 부르느냐 라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독대하고 야당을 택한 것은 김한길이 혼자뿐”이라며 “비난받을 일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아주 자랑스러운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8월 중순 이후가 본격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7, 8월에는 휴가철인데다가 런던올림픽까지 있다”면서 “국민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서 이런 시간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당내 대선 경선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문재인 상임고문을 빼놓는 실수를 했다. 그는 “우리 안에 좋은 예비 후보 분들이 있다”며 김두관 경남지사와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박영선, 이인영, 김부겸 전 최고위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언급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문재인 고문을 빼놓으셨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미안해요”라며 “문재인 고문이 제일 앞에 있어야 하는데 빼먹었다”고 황급하게 수습했다.

▶ 관련기사 ◀ ☞김한길 전북서 1위..‘자리 굳히기’ 성공 ☞문재인 싱크탱크 `담쟁이포럼` 출범..대선출마 사전작업 ☞문재인 vs 김두관..대표 경선은 ‘대리전’ 양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