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의도 최초로 밥 얻어먹은 정치인”

  • 등록 2012-01-27 오전 9:27:45

    수정 2012-01-27 오전 10:39:5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27일 “여의도 사상 최초로 제가 밥을 얻어먹는 정치 참여자라고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비대위원에게 줄을 대려 하거나 밥 먹자고 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솔직히 (제가 밥을) 사야 된다고 하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저에게 밥을 먹자고 하시는 분들이 기자분들을 포함해서 굉장히 많다”며 “공천이나 정치쇄신 쪽을 담당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관심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제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소신을 밝히는 기회로써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판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항상 진지함을 유지하시면서 신뢰를 확고히 하시려는 부분에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진지함속에서 20대와 벤처하던 사람의 입장에서 가끔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항상 95%의 확신을 가지셔야지 움직이는 모습, 이런 것은 신뢰를 주는 모습일 수 있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 60%정도의 성공확률이 있으면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답답함을 가져오기도 한다”며 “지금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 속에서는 신뢰를 주는 모습이 국민들에게는 더 와닿는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씩 공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대위의 한나라당 당명 개정 방침과 관련, “어떤 조건에서도 당명변경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지켜온 소신이나 15년 동안 많은 유혹에도 빠지지 않았었는데, 이게 잘못되면 그나마 안정적인 양당체제로 가기 위해서 준비 중이던 정당 하나가 또다시 그 모습까지 키우려면 15년의 시간을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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