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플러스· 꿈나래 통장` 1402가구 신규약정

10월경 1500가구 추가 모집
  • 등록 2011-08-19 오전 11:15:40

    수정 2011-08-19 오전 9:03:53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시가 자립 자활형 복지사업으로 추진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과 `서울 꿈나래 통장`의 올해 1차 참가가구를 최종 선정하고 약정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오세훈 시장과 희망플러스· 꿈나래 통장의 올해 1차 참가자 1402명 중 4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장 전달식 등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약정으로 1402가구가 새 저축에 나섬에 따라, 희망플러스· 꿈나래 통장 참여가구는 기존 2만9802가구에서 총 3만1204가구로 늘었다.

희망플러스 통장은 자립 자활 의지가 높은 근로 저소득층이 소득 수준에 따라 매월 5만~20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 후원기관이 공동으로 동일 금액을 추가 적립하는 통장이다. 꿈나래 통장은 저소득 가구 아동의 성장기 교육자금 적립을 지원하며 매월 3만~10만원을 5년 또는 7년간 저축하면 역시 동일 금액을 추가 적립해준다.

지난 2009년 3차 참가자인 김희선(가명, 48, 모자가정) 씨는 "국민기초생활수급 가구로 형편이 어려우나 통장 참가 후 희망을 갖게 됐다"며 "현재 두 자녀와 함께 자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장 사업에는 각 민간 기관의 후원금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차(005380)그룹, 국민은행(105560), 한국야쿠르트 등 대기업 외에도 종교단체(여의도순복음교회, 봉은사 등), 민간단체(국제라이온스클럽354-C, 홍명보장학재단), 중소기업(서원건설, 하이서울브랜드기업) 등이 수익금을 나누고 있다.

향후 서울시는 후원기관들에 디지털액자를 통한 영상 상영, 연말 감사행사 개최, 감사 서한문 발송 등을 통해 사업 협력자로서 사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후원기관 대표자들을 약정행사나 자조모임 등에 초청하고 사업 참여 기회를 높여,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0월 희망플러스 통장 700가구와 꿈나래 통장 800가구 등 총 1500가구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공고는 서울시(www.seoul.go.kr)와 서울시복지재단(www.welfare.seoul.kr) 홈페이지에 각각 10월초 게재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저소득 시민 저축 지원을 통해 이들의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빈곤의 악순환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두는 저소득층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민간 후원기관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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