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사업조직 전면 개편

베이징현대·둥펑위에다기아, 김동진·김익환 부회장이 직접 지휘
설영흥 부회장 직속에 현대 중국사업본부, 기아 중국지원사업부 신설
  • 등록 2007-11-28 오전 9:40:00

    수정 2007-11-28 오전 11:14:5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대(對) 중국 사업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에는 중국사업 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28일 9시33분 경제 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굿모닝마켓 4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의 지휘를 받는 현대차 중국사업본부, 기아차 중국사업부를 신설했다.

그 대신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이 중국공장인 베이징현대와 동풍위에다기아를 각각 지휘하도록 조정했다.

현대차(005380) 본사의 스텝조직으로 신설된 중국사업본부는 여타 본부처럼 부사장급이 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산하에 본사 중국사업실과 중국소재 서비스 조직인 베이징경연기차, 중국사무소가 갖춰진다.

기아차(000270) 중국사업부는 전무나 상무급이 사업부장을 맡을 전망이다.

이번 중국사업 조직개편의 특이점은 중국공장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법인장의 근무지를 ‘공장’이 아닌 판매현장으로 옮겼다는 사실이다. 베이징현대의 법인장은 베이징시내에, 둥펑위에다기아의 법인장은 상하이에 각각 근무하도록 했다.

이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각각 현대·기아차의 해외영업본부 소속으로 바뀐 점과 무관하지 않다. 올들어 판매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에선 ‘생산’보다는 ‘판매’에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또 지금까지는 설영흥 부회장이 베이징현대와 둥퍼위에다기아의 생산과 판매, 인사고가까지 모두 총괄해왔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지휘라인이 '김동진 부회장 →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 베이징현대', '김익환 부회장 → 기아차 해외영업본부 → 둥펑위에다기아' 등으로 개편됐다.

설영흥 부회장의 경우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생산, 판매 등의 업무에서 손을 떼는 대신 신설된 현대차 중국사업본부와 기아차 중국지원사업부를 통해 중국사업에 대한 보다 전략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는 올들어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더욱이 둥펑위에다기아의 2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고, 베이징현대 2공장도 몇 달뒤 가동에 들어가는 등 판매 부진속에 생산확대라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양사가 중국사업개편을 판매쪽에 신경을 쓴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이 각사 해외영업본부를 통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를 직접 챙기도록 한 것은, 현대기아차가 2008년 중국사업 역점을 을 판매확대에 두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현대·기아차 중국사업 조직이 대대적으로 개편됨에 따라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각자 해외영업본부 소속이 됨에 따라 영업전문가들의 발탁 여부도 주목거리다. 현대·기아차는 12월중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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