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계기 항공사 M&A 문열려…LCC 향방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19-11-13 오전 8:35:34

    수정 2019-11-13 오전 8:35:34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매각을 계기로 항공 산업 재편이 본격화하리라고 전망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 금호산업(002990)은 이사회를 열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를 두고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시작으로 항공시장의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내년 주총에서 KCGI와의 표 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주주들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채권단과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정상화를 위해 내린 진단은 KCGI의 재무구조 개선 제안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자가 결정됨에 따라 이제 다음 관심사는 저비용 항공사 인수합병(M&A) 가능성”이라며 “결국 공급과잉 국면에 접어들면서 저비용항공사 6개가 많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난에 처해있는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또는 에어서울의 재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13% 올랐는데 에어부산(29869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티웨이항공(091810)이 8% 상승했는데 추가 M&A 가능성이 드러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주항공(089590)에는 아시아나 인수전에서 물러난 것이 오히려 호재”라며 “반대로 경쟁자인 저비용항공사 인수는 시너지 창출과 재무부담 측면에서 부담이 덜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1위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제주항공 투자심리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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