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내수부양책 속도…"유통株 랠리 계속된다"

이마트·롯데하이마트 이미 개선세
롯데쇼핑·신세계 확대…선순환 기대
  • 등록 2017-05-23 오전 8:14:58

    수정 2017-05-23 오전 8:15:30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연초 이후 계속되고 있는 유통주 랠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흥국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소비 경기 둔화와 실적 개선 지연에도 유통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선 이후 국내외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와 소비심리 개선세가 나타나며 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일찍 경제 부총리가 내정되는 등 신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종 내 투자 종목의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이마트와 롯데하이마트에서 시작된 유통주 랠리가 롯데쇼핑과 신세계로 확대되면서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내수 소비는 정부의 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과거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한 내수 부양 정채을 10년간 시행했으나 실제 부양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을 통해 재정지출 증가율을 기존 3.5%에서 7%까지 끌어올리는 과감한 재정 편성을 주정했다”며 “이는 재정지출을 늘려서라도 내수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로, 유통업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부 정책의 윤곽은 내각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 경기 흐름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정책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임 연구원은 신정부 내수부양 정책을 크게 △소비 장려를 위한 세제혜택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확충 △문화와 관광 산업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등이 주된 방향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방향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심리와 더불어 국내 내수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커 귀환 가능성도 다소 희망적인 부분이다. 임 연구원은 “최근 방중한 중국 특사단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한중관계를 정상궤도로 복귀시키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주변국 이해관계가 얽힌 사드문제 해법마련에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사실상 끊겼던 교류 창구를 복원한 것만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는 “한중 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유커를 비롯한 인바운드 소비 회복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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