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 경쟁심화 악재… 주가 이미 반영-신한

  • 등록 2016-03-22 오전 8:54:42

    수정 2016-03-22 오전 8:54:42

중국인 입국자수 추이 및 전망.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고 면세점 특허 기간 연장 등 규제 완화가 예상돼 경쟁이 더욱 심해지겠지만 이미 현재 주가는 악재를 반영했으며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한 149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대전 백화점 매출액이 952억원으로 7.8% 증가하고 서울 면세점은 378억원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6% 감소한 34억원으로 추정됐다. 서울 면세점에서 인건비·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으로 37억원의 영업적자가 에상된다.제주 면세점도 1분기 7억원 영업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대전 백화점은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해 캐시카우 역할을 계속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6일 열린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특허 수수료를 0.05%에서 0.25~0.5%로 인상하는 것이 확실시된다”며 “신규 특허 발급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몇 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 할지는 내달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은 2014년 6개에서 올해 9개로 늘었으며 신규 특허 발급 시 10~14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주가는 1분기 영업이익 역성장, 면세점 경쟁 심화 등 악재를 반영 중이지만 대전 백화점의 견조한 성장과 제주 면세점의 흑자 전환으로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7.6%, 138.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한국 면세점 산업은 정부 규제 이슈로 불리한 위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와 면세점 성수기가 시작되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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